올 여름 휴가엔 세계문학 어때요?

입력 2021-07-26 17:58   수정 2021-07-27 00:29

출판사 열린책들이 창간 35주년을 맞아 20권의 세계문학 주요 고전을 모은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를 선보였다.

5000질 한정판으로 발행한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깊은 문학적 향취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의 검증을 마친 작품이 담겼다. 열린책들이 그간 출간해온 272권의 세계문학 시리즈 중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작품을 선별했다. 권말에 작품 및 작가 소개도 담았다.

권당 3500원의 싼 가격에 독일 주어캄프, 프랑스 아셰트 등 유럽 유명 출판사가 낸 문고본의 디자인이 연상되는 표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휴가와 방학에 부담 없이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밝고 경쾌하며 서정적인 작품으로 구성된 ‘NOON(정오) 세트’와 ‘MIDNIGHT(자정) 세트’ 등 10권씩 두 종류 세트로 구성했다. 정오 세트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토마스 만의《토니오 크뢰거》,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등이 담겼다. 자정 세트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레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으로 구성됐다.

1986년 러시아문학 전문 출판사로 출범한 열린책들은 35년간 유럽 문학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 등을 중심으로 2000여 종의 책을 출간했다. 열린책들 관계자는 “낡고 먼지 쌓인 고전이 아니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품격과 편의를 동시에 갖춘 고전을 소개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에도 전통 순문학뿐 아니라 추리소설, 공상과학(SF)소설을 망라한 중단편 세트로 독자에게 다가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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